설 이후 신도시·재개발 단지 분양 많아

대우산업개발이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안 센트럴D’ 견본주택이 수요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대우산업개발>
대우산업개발이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안 센트럴D’ 견본주택이 수요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대우산업개발>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다음주 문을 여는 아파트 견본주택이 없다. 설 연휴를 앞둔 시기라 분양시장이 잠시 쉬어간다. 대신 설 이후인 2월과 3월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분양된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다섯째주에는 새로 문을 여는 아파트 견본주택이 없다. 넷째주와 셋째주 아파트 견본주택이 각각 4개, 5개 문을 연 것과 비교하면 갑작스럽게 분양시장이 일시휴업에 들어간 셈이다.

이는 설 명절을 앞둔 시기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설과 추석은 전통적으로 분양시장의 비수기”라며 “이 시기를 앞둔 때라 새로 문을 여는 아파트 견본주택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설이 지난 뒤에는 대규모 아파트가 많이 분양된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를 다음달 공급한다. 1천199가구 중 전용면적 59~105㎡ 65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는 평촌신도시에 인접한 곳에 들어선다. 평촌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평촌IC), 1번국도(경수대로), 47번국도가 인접했다. 1호선 안양역과 4호선 범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짓는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다음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75~105㎡ 1천540가구 규모다.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인천지하철 1호선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3구역을 재개발하는 ‘홍제역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를 선보인다. 1천116가구 가운데 4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약 500m 거리에 있으며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복합도시 조성사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2지구에 공급하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동 1천153가구 규모다.

인근에 진접지구가 위치해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상업시설은 물론 진접도서관과 학원가 등의 교육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위치하며 하나로마트, 국립수목원, 오남저수지 등도 가깝다.

신영시티디벨로퍼는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에 주거복합단지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1521가구의 아파트와 연면적 4만8천683㎡ 규모의 판매시설로 이뤄진다.

단지 바로 앞에 수도권 1호선 탕정역이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2~3월 경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65층 1천425가구다. 일반분양 몫은 1천263가구다. 눈여겨볼 것은 바로 높이다. 이 단지는 서울 강북에서 가장 높은 65층으로 지어진다.

고층 아파트 밀집지로 새롭게 변모할 청량리역 일대에서도 가장 높아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2월과 3월 사이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92~102㎡ 1천78가구다.

북위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 보다 낮을 전망이라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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