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승무원이 이번달 15일부터 기내에서 사용하는 친환경 종이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승무원이 이번달 15일부터 기내에서 사용하는 친환경 종이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제주항공은 15일부터 종이컵과 냅킨 등 기내에서 사용하는 1회용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바꾼다고 7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기내에서 사용한 1회용 종이컵은 840만여개다. 친환경 종이컵은 표백하지 않은 천연 펄프를 사용하고 종이컵 안쪽이 물에 젖지 않도록 하는 화학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에 따른 추가 공정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등을 줄일 수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는 기내 에어카페 상품 포장용 비닐봉투도 매립 후 90일 이내에 완전분해되는 재질로 바꿨다.

또 탑승객이 텀블러를 이용해 에어카페 커피를 주문하면 1천원을 할인하고 사내 카페인 ‘모두락’에서도 차가운 음료 판매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작은 변화이지만 고객과 기업이 함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행의 즐거움도 경험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인식할 수 있는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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