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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용 칼럼] 시장원리와 지지도 높이기
권희용  |  nw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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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9  15: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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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희용 내외정책홍보원장.

사회주의체제를 제외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의 특징은 유행이라는 바람에 따라 작동된다. 자칫 유행이라는 헛것을 좆아 헤매는 사회가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유행을 따라 하염없이 떠도는 사회가 아니다. 그 반대이다. 유행을 창출하는 사회가 시장경제의 골간이다.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 곧 유행이라는 상품으로 시장에 나오는 시스템이다. 이 생산품이 민생현장에서 소비욕구를 채워나가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비단 의식주를 거래하는 단순한 시장골목만의 기능으로 생각하기 쉽다. 시장경제는 그 사회 민중들의 생각과 행동까지를 지배한다. 삶의 철학이 고스란히 시장시스템에 따라 작동되기 마련이다.

줄곧 시장은 유행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경제는 물론이거니와 정치 역시 시장의 유행에 좌우된다. 거기서 태동하고 생명을 소진하다가 사라진다. 그 자리에서 또 다른 유행이 나오고 일세를 풍미하다가 소멸된다.

장사를 잘하는 상인은 남다르다. 유행하는 상품을 잘 선별해서 진열대를 채운다. 소비자들의 의중을 읽어내는 재주가 남달라서다. 정치도 다를 턱이 없다. 대중에게 인기가 높은 정치인이 일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은 삼척동자도 같다.

정치인의 지지도는 그래서 생명 그 자체로 인식된 지 오래다. 북한의 김정은이 같은 독재자 빼놓고 지지도에 목을 걸지 않는 위정자는 없다. 그래서 지지도가 부쩍 높을 때 공약을 당일치기(?)식으로 해치우려는 예가 많다. 그러다가 일순간에 오판과 실수가 뒤섞이면서 지지도가 급전직하,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는 지지도가 적잖다. 오죽하면 거짓으로 조작된 지지도까지 등장하겠는가.

골목시장 잡화상도 주인의 안목에 따라 매상의 진폭이 달라진다. 되는 집은 주인뿐 아니라 일하는 점원들도 뭐다 달라도 다르다. 주인을 도와 취급물건의 종류와 수량을 정하고 거래처를 선정한다. 때로는 업종을 바꾸는 큰 결정에도 발언권을 갖는다. 중요한 참모역할을 하기마련이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사에 이르러서는 참모의 역할은 막중하기 그지없다. 참모집단이 곧 정권의 얼굴이다. 그래서 그들의 집단지성과 생각이 정권의 이념이 된다. 점포주인의 생각이 종업원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이 정권의 지지도가 엄청나게 떨어졌다. 집권초기에 비해 절반이하로 낙폭이 멀어진 것이다. 특히 지지도의 골간이었던 20대의 이반현상이 심각한 지경이다. 오히려 5, 60의 그것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줄기차게 추진하던 주요정책에 이상신호가 보이고 있다. 벌써 여러 날 전에 보이던 신호였다. 그리고 애써 외면하고 있었다. 이 정부는. 단 한 번도 실업률이 반전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이 정부 들어서는.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는 경제논리로 잘살게 해주겠다며 줄기차게 밀고나가던 정책도 힘없이 주저앉고 있다.

더 이상하기는 비상식적인 외교에서 이 정부의 민낯과 만나는 것이다. ‘왜 그래야만 하는가?’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는 문제의 하나가 되었다. 우리의 우방과 등을 질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애써 다른 길을 택하고 있는 장면을 보여줬다.

다른 길은 그 목적지가 의심스러웠다. 미리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해야한다. 우리체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낡고 약해졌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는지 국민은 모른다. 그런 제시 없이 이상한 길로 접어들 수는 없어서다.

주인과 종업원의 이상행위가 가게를 망친다는 사실을 시장사람들은 잘 안다. 시장이 어수선하다. 달리 활기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여서다. 닫힌 점포가 문을 열기까지 나라에 훈풍을 불어넣어야 한다.

보이는 길로 다시금 접어들어야 한다. 지지도가 높아지는 길이 그것이다. 지금 나라의 명운이 걸려있다는 소리에 귀기우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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