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소고기 항생제 사용 감축 정책 발표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맥도날드가 햄버거 패티용 소고기에 사용되는 항생제를 크게 줄인다. 

맥도날드는 전세계 시장에서 소고기에 사용되는 항생제를 크게 줄이는 '소고기 항생제 사용제한 정책'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사회적 책임 캠페인 ‘스케일 포 굿’ 일환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납품업체와 생산자, 농가와 협력하여 소고기 공급량 85%를 제공하고 있는 10대 공급시장을 대상으로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제정한 유해 항생제 사용을 전면 감축한다.

한국맥도날드는 10대 공급 시장 중 하나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소고기를 수입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시장 역시 이번 정책 대상에 포함된다.

맥도날드는 2020년 말까지 시장별로 항생제 사용 감축 목표를 설정한다. 여기에는 파일럿 테스트 결과가 사용된다. 이후 2022년부터는 항생제 사용 감축경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외식업계 전체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주요 원재료에 인체에 유해한 항생제 사용을 제한해 고객들이 더욱 건강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