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 바이오에피스 전무 “온트루잔트 생존율 허셉틴과 유사”

인천 연수구 송도동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를 투약한 환자의 1년 생존율이 100%라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2018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방암 치료제인 온트루잔트 투약 완료 후 1년 추적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결과는 기존 임상시험 이후 5년간 진행되는 추적관찰 중 최초 1년 간의 결과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온트루잔트와 허셉틴 투약 완료 환자 중 일부인 367명으로, 6개월 마다 추적 검사를 실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효 기간이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 사이인 허셉틴에서 항체의존적세포독성(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ADCC)가 낮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ADCC는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HER2)가 과발현되는 암세포에 면역세포가 살상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성분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또 온트루잔트와 일반 허셉틴 ADCC가 낮은 허셉틴을 구분해 1년 간의 무사건 생존율(Event-free survival·EFS)과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OS)을 비교했다.

그 결과 무사건 생존율은 온트루잔트와 일반 허셉틴, ADCC가 낮은 허셉틴이 각각 96.7%와 98.2%, 92.5%로 나왔다. 전체 생존율은 각각 100%, 100%, 99.1%다.

김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전무)은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온트루잔트의 생존율이 허셉틴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트루잔트는 지난 3월 유럽과 한국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삼페넷’이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작년 12월 판매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