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수펙스 위원장 유임…SK가스·SK종합화학가 대표도 교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업총괄(사장·왼쪽)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SK건설 대표이사로는 안재현 글로벌비즈부문 사장(오른쪽)이 낙점됐다.

SK그룹은 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조직개편·임원인사를 발표했다.

SK그룹은 “사상 최대 실적에도 경기전망 등을 고려해 예년 수준의 승진인사를 시행했다”며 “아울러 리더십 혁신을 위해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과 전진 배치를 통해 미래 리더의 육성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조대식 의장이 재선임됐다. 조대식 의장은 지난해 의장으로 선임된 이후 협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그룹을 성장 체제로 탈바꿈시키고 최대 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임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장도 일부 변경됐다. ICT위원장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글로벌성장위원장인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꾸며 사회공헌위원장에는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선임됐다.

신임 CEO도 4명이 배출됐다. 이석희 사장이 박성욱 부회장을 대신해 SK하이닉스 대표직을 수행하며 SK건설은 안재현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이끈다.

또 SK가스 사장에 윤병석 솔루션&트레이딩부문장(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다.

SK그룹은 “세대교체와 변화·혁신 가속화를 위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50대 초·중반의 신임 CEO를 대거 발탁했다”고 밝혔다.

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한다.

아울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 서석원 SK이노베이션 옵티마이제이션(Optimization)본부장을, SK건설 경영지원담당 사장에 임영문 경영지원부문장을, SK케미칼 라이프 사이언스비즈(헬스케어) 사장에 전광현 파마(Pharma)사업부문 대표를 선임했다.

SK그룹은 이외에도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112명 포함해 총 151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48세로 젊어졌으며 그중 53%가 1970년대 출생자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하에 딥 체인지(Deep Change) 및 비즈니스 모델(Business Model) 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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