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HE사업본부장, 내년부터 MC사업본부장 겸직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권봉석 LG전자 HE사업부본부장(사진)이 내년부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인 MC사업부를 이끈다.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권봉석 HE사업본부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MC사업본부장을 겸직한다.

권 본부장이 이끌고있는 HE사업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중심으로 올 3분기 누적 1조3천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동기간 MC사업부는 4천6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4분기 연속 적자다.

권 본부장은 2012부터 2013년까지 2년간 MC사업부에서 기획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다. 지난 10월 진행한 ‘LG V40 ThinQ’ 출시 행사에도 참석했다.

반면 MC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황정환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MC사업본부장에 임명된지 1년만에 물러나게 됐다.

황 부사장은 지난 10월 ‘LG V40 ThinQ’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체질을 바꾸는 단계다”며 “내년도에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적자폭을 줄이고 2020년에는 흑자 전환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황 부사장이 사업본부를 이끈 올 3분기까지도 MC사업부는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출시한 ‘LG G7 ThinQ’와 ‘LG V40 ThinQ’ 모두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 10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잠정집계)판매량은 2천673만대를 기록한 반면 LG전자는 337만대에 그쳤다. LG전자의 10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39% 감소한 수치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사업성과뿐 아니라 미래준비를 위한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중점으로 이번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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