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무늬/ 정기호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오랫동안 경관을 연구해온 정기호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옛 앨범 속 빛바랜 사진을 들고서 다시 그때 그 장소를 찾아다닌 여행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보통의 여행기와 큰 차이점이 저자가 옛날 사진 속의 그 자리는 현재 어디인지, 어디서 어떤 각도로 사진을 찍었었는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더듬 찾아가면서 이제는 완전히 변해버린 것과 아직 변하지 않은 것을 중심으로 경관을 조망하고 추억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어릴 적부터 유난히 자주 이사를 다닌 탓에 옛 사진은 포항, 상주, 통영, 경주, 서울 등 여러 동네로 이어진다.

이러한 기록은 저자 개인만이 아니라 그 시대를 함께 살았고, 또 현재 이 공간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많은 독자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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