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현지에서 사모펀드운용사 자격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국 상해 법인 미래익재투자관리는 중국증권투자기금업협회(AMAC)에 외국자본 독자 사모펀드운용사(PFM WFOE)로 등록, 중국 본토 자산운용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작년부터 피델리티, UBS, 블랙록, 브리지워터스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인가를 받은데 이어 미래에셋이 16번째다.

해당 자격 획득을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현지 기관 및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중국본토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판매할 수 있다.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RQFII) 자격을 가진 외국 금융회사를 비롯, 선강통과 후강통 투자자에게 투자자문도 가능하다.

더불어 인가 등록 1년 후 요건 충족 시 중국의 보험, 은행 등 기관 일임운용의 자격을 받을 수 있고, 외국자본 소유지분의 법적 제한이 사라지는 3년 뒤에는 독자적 공모 자산운용회사 전환 설립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미래익재해외투자펀드관리는 외국자본에 부여되는 적격국내 유한파트너(QDLP) 자격 및 외화투자한도를 취득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그 동안 미래에셋이 꾸준히 해외시장에서 쌓아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국내 첫 해외운용법인을 홍콩에 설립한 이후 판매 국가 등이 늘어 현재 총 36개국에서 미래에셋 펀드를 판매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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