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적고 연료비 최대 60% 절감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최초로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소형 전기굴삭기(사진)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100% 전기로 구동되는 3.5t급 미니굴삭기다. 작업환경에 따라 최대 8시간까지 가동이 가능하며 기존 디젤 굴삭기와 동일한 작업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말부터 커민스와 공동으로 제품개발에 나서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굴삭기는 전기모터로 구동해 소음이 적고 연료비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미니굴삭기는 빌딩 내부와 도심 골목, 지하공간 등 협소한 지역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도심형 장비다.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북미는 현재 가장 높은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시행하고 있으며 프랑스 파리, 그리스 아테네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2025년부터 디젤차량의 도심 진입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기계는 전기로 구동되는 친환경 미니굴삭기의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대순 현대건설기계 R&D본부장(부사장)은 “2021년 북미시장에 전기 미니굴삭기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전기굴삭기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능형 굴삭기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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