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 직접 서비스하는 ‘결전! 헤이안쿄’ 올해 출시 예정

중국 거대 게입업체 넷이즈가 올해 내 출시해 직접 서비스하는 '결전! 헤이안쿄'<사진=넷이즈>
중국 거대 게입업체 넷이즈가 올해 내 출시해 직접 서비스하는 '결전! 헤이안쿄'<사진=넷이즈>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중국 대형 게임사인 넷이즈가 모바일게임 ‘결전! 헤이안쿄’의 한국 서비스를 직접하기로 결정하고 한국 게임시장 공략을 위한 칼을 빼들었다.

28일 넷이즈 관계자에 따르면 모바일 MOBA(진지점령전)게임 ‘결전! 헤이안쿄’의 현재 사전예약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넷이즈는 ‘결전! 헤이안쿄’의 정식 서비스를 연내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넷이즈가 한국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이즈는 지난 2017년 연간 총 매출 약9조원, 순이익 1조8천억원을 올려 텐센트와 더불어 중국 거대 게임업체로 평가받는다. 중국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TOP10 중 3개의 게임이 넷이즈의 게임이다.

‘결전! 헤이안쿄’의 원작 IP(지식재산권)이자 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음양사 for kakao’는 지난 2017년 한국에 출시된 적이 있다. 당시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맡았다. 음양사는 큰 인기를 끌진 못했지만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무료인기순위 1위와 매출순위 3위를 기록했다.

또 ‘영원한 7일의 도시’, ‘이터널시티’ 등 넷이즈가 개발한 여러 게임들이 한국 게임사를 통해 서비스 됐다.

넷이즈 관계자는 “결전 헤이안쿄 이외의 게임들을 추가적으로 한국에 출시할지는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이번 출시 게임으로 좋은 성적을 얻는다면 다른 게임들의 한국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이즈가 한국시장 직접 진출을 결정한데 대해 중국 게임시장 내 출시허가권인 ‘판호’ 미발급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게임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 게임 업체들은 지난 3월 행정부 개편 문제로 신작 게임들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게입업계 관계자는 “넷이즈는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두고있어 쉬운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현재 한국 게임들은 중국 시장에 여전히 진출하지 못하고 있어 넷이즈의 이번 한국 진출이 조금은 억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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