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예능·연애 주제 콘텐츠로 10대부터 20~30대까지 공감 얻어

네이버의 자회사 플레이리스트가 지난달부터 방영 중인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3'<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자회사 플레이리스트가 지난달부터 방영 중인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3'<사진=네이버>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체콘텐츠를 제공하며 10대부터 2030세대까지 사로잡기에 나섰다.

14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누구나 관심 있는 현실 공감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용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는 5일부터 모바일 영상 제작소 자회사인 '크리스피 스튜디오'를 통해 신개념 뷰티예능 '이나뷰티(이진호가 나오는 뷰티예능)'를 제공 중이다.

이나뷰티는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전문가가 진행하는 뷰티 프로그램을 벗어나 뷰알못(뷰티를 알지 못하는) MC인 이진호가 뷰잘알(뷰티를 잘 아는) MC 우주소녀 루다와 함께 안목을 넓히며 새로운 관점으로 뷰티를 바라보는 모바일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스튜디오형 뷰티예능이 아닌 매장 등을 직접 방문해 체험하는 리얼리티 예능인 것이 특징이다.

뷰티에 관심이 있는 이들과 없는 이들 모두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평소 로션조차 잘 바르지 않는 이진호와 그를 잡아끌며 뷰티샵으로 향하는 루다의 대화가 현실 남녀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네이버도 자회사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지난달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시즌3 (연플리3)'를 공개했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에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플레이리스트의 대표작 연플리는 대학생들의 연애 고민들을 리얼하게 다루고 있는 청춘 공감 멜로 드라마다.

앞서 작년 방송된 연플리 시즌1·2는 국내는 물론 대만, 베트남, 홍콩, 태국 등지에서 공개돼 글로벌 통합 3.5억뷰를 달성하며 국내 웹드라마 분야의 입지를 다졌다.

인기에 힘 입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연플리3는 지난달 20일 방영된 1화가 네이버 동영상 톱100의 10대와 20~30대 순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입증했다.

이어 2화는 일간 재생수 기준, 네이버 동영상 중 1위를 기록했고 3회차 만에 조회수 120만뷰를 돌파하며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동영상까지 소비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 동영상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재밌고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만한 주제의 웹 예능과 웹 드라마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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