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용량 증설·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마쳐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직원들이 여의도 한강 공원 인근에 배치된 이동 기지국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직원들이 여의도 한강 공원 인근에 배치된 이동 기지국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2018 서울 불꽃축제'를 대비한 네트워크 준비를 마쳤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불꽃축제가 열리는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는 100만여명 이상의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측 돼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네트워크 품질 사전 최적화를 완료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축제기간 인파 밀집지역에 초소형 기지국인 배낭형 LTE 장비 등을 추가로 설치해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전문 인력이 상황실에서 축제가 열리는 지역 트래픽을 실시간 감시할 예정이다.

KT는 ‘네트워크 안정운용 계획’을 수립해 가상 트래픽 과부하 훈련 등을 통해 여의도·강변북로 일대 현장 네트워크 품질을 이미 최적화했다.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평시 대비 LTE 130% 증설, 3G 80% 증설, WiFi 약 350% 기지국을 증설했다. 이동차량기지국 5대도 현장에 배치해 종합상황실을 개설해 비상근무 인력 100여 명을 투입, 실시간 품질 감시와 비상복구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네트워크 안정운용 계획을 수립하고 고품질의 무선 네트워크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급증 시에도 고객들이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강대교, 마포대교, 원효대교, 한강대교, 63스퀘어 등 여의도 일대에 이동 기지국을 포함한 기지국 장비(RRH) 170대와 와이파이 25대를 추가로 구축했다.

관람객 주요 이동경로인 지하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근처 기지국 장비의통화채널 용량을 증설했다.

트래픽 급증 시 이를 주변 기지국으로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최적화 작업도 완료했으며 지역 합동 모의 훈련도 사전 진행한다.

불꽃축제가 시행되는 행사 전일인 5일부터 종료시점까지 마곡 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구축한다.

장애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행사당일에는 네트워크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40여명의 직원이 트래픽 증감현황과 장애발생 상황을 실시간 감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수십만 인파의 순간 통신 트래픽 집중으로 인한 급작스러운 장애 발생과 통화품질 저하 등 비상사태를 대비한 트래픽 처리와 현장 대응 체계도 마련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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