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뢰도 또 타격 받나...2년간 이물질 혼입만 4건

농심켈로그 에너지바 4종 <사진=농심켈로그>
농심켈로그 에너지바 4종 <사진=농심켈로그>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농심켈로그의 ‘에너지바’에서 또 이물질이 나왔다.

농심켈로그의 ‘에너지바’는 몸에 좋은 쌀로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추천한다고 홍보한 제품으로 해당 제품의 이물질 혼입은 올해만 두 번째다.

1일 농심켈로그는 제조 현장, 용기 공급업체 및 운송회사 등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심켈로그의 ‘레드베리 에너지바’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데에 따른 조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농심켈로그는 지난 28일 30mm길이의 흰색실이 혼입된 ‘레드베리 에너지바’ 제품을 수입·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이는 식품위생법 제7조(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관한 기준 및 규격) 4항에 대한 위반이다.

농심켈로그는 지난 1월에도 파리가 혼입된 에너지바 초코맛을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어지는 이물질 이슈로 농심켈로그의 ‘좋은 것만 드려요’ 라는 캐치프레이즈가 퇴색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해에도 이물질이 혼입된 제품이 2건 적발됐다.

지난해 1월에는 농심켈로그의 유명 수입과자 ‘프링글스 샤워크림&어니언’에 도마뱀이 혼입된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도 프링글스 오리지날에서 이물(종이류)이 혼입돼 식약처의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농심켈로그 관계자는 “이어지는 이물 이슈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해당 이물질(실)이 어떠한 과정에서 유입된 것인지 확실치 않지만 제조과정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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