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해외채용행사 직접 주관…“회사 이끌 천리마 발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유진녕 CTO(최고기술경영자·사장) 등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인재채용 행사에 참석한 인재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유진녕 CTO(최고기술경영자·사장) 등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인재채용 행사에 참석한 인재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LG화학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인 ‘BC(Business & Campus)투어’에 박진수 부회장과 유진녕 CTO(최고기술경영자·사장), 노인호 CHO(최고인사책임자·전무) 등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박 부회장은 CEO 취임 이후 6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동거리만 15만km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스탠퍼드대학과 듀크대학 등 미국 주요 30여개 대학 학부생과 석·박사 40여명이 초청됐으며 박 부회장은 이들에게 직접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올해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10대 화학회사에 진입했다”며 “이는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임직원들의 간절한 ‘꿈’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LG화학의 전신인 락희화학공업사의 부산공장에 ‘종업원에 의한, 종업원을 위한, 종업원의 회사’라는 문구가 써져 있었다며 “LG화학의 힘의 원천은 임직원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주나라시대 천리마를 알아볼 수 있었던 최고의 말 감정가인 백락(伯樂)처럼 회사를 이끌어 갈 천리마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이 CEO의 가장 큰 사명이기에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강조했다.

또 “천리마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처럼 LG화학은 꿈꾸는 것을 마음껏 실행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이 인재채용에 직접 나선 것은 ‘인재가 있어야만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평소 그는 “성공한 프로젝트와 성공하지 못하는 프로젝트를 비교해 보면 결국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LG화학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와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로 연평균 15%의 고도성장을 계획하고 있어 선제적인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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