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원가 절감에 도움…설계·설치·시운전 성공

두산중공업이 경남 창원 본사 공장에 건설한 전력수요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경남 창원 본사 공장에 건설한 전력수요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진=두산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두산중공업은 5일 경남 창원 본사 공장에 전력수요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준공하고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ESS는 남은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중장비를 이용해 각종 발전·산업설비를 만드는 기계·철강·조선분야 제조업체들은 전기를 많이 쓴다.

이번에 준공한 ESS는 전기수요가 별로 없고 전기료가 싼 한밤중에 송전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비싸면서 수요가 많은 낮 동안 현장에 전기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같은 양의 전기를 사용하고도 전기료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SK E&S와 함께 ESS 설비를 준공했다.

이 ESS는 14만가구에 1시간 동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70MWh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설비의 설계부터 시작해 기자재 설치, 시운전 등 일괄 과정을 모두 수행했다.

SK E&S는 설비 운영을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2016년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기업을 인수하고 최근 계열사에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ESS 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등 ESS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5일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왼쪽)과 차태병 SK E&S 전력사업부문장이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공장에 건설된 전력수요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5일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왼쪽)과 차태병 SK E&S 전력사업부문장이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공장에 건설된 전력수요관리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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