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이 혁신·기술형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자본시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배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거래소 이사회로부터 분리하여 시장감시위원회에 준하는 독립기구 설치가 추진된다. 또한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위원 구성도 중소·벤처기업 관계자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전문성과 공공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코스닥상장위원회의 위원 순환제를 폐지하고 상설화함과 동시에 벤처·기술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코스닥시장은 1996년 개설 이후 혁신·기술형 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 등을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업력·외형 위주의 중견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시장 운영방식이 유가증권시장과 동질화됨에 따라 본래의 역동성이 저하됐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와함께 금융위원회는 금년말까지 코스닥시장 상장부담 완화 등이 포함된 ‘기업 상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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