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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금융권 하반기 신규 채용문 열렸다은행·증권, 신규 인력 충원 확대 예고
보험·카드, 업황 불안 예년 수준 유지
김영 기자  |  divazero@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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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8  15: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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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일자리 늘리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 속 금융권의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속속 발표됐다. 통상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 규모가 작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상·하반기 채용규모에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또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채용비리 근절 차원에서 전 금융업종에 걸쳐 형평성 강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업황이 좋지 못한 보험과 카드업의 경우 신규 인력 채용 규모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금융 공동 채용박람회 현장 모습. <사진=연합>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는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가 개최된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가 주관하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주요 시중은행 포함 보험·증권·저축은행 등 59개 금융사가 참여키로 했다.

서울 행사에 참가하지 못하는 지방 참가자를 고려, 부산에선 화상면접도 실시된다. 현장면접자 중 1/3에 대해선 해당 금융사 하반기 공채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가 하반기 금융공기업 및 금융사 신규 채용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공기업 채용 규모 확대 예고

금감원, 한국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캠코),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공기업이 오는 10월 20일 하반기 신규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IBK기업은행 또한 10월 중 필기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공기업의 하반기 전체 신규 채용 규모는 700명 내외가 될 전망으로, 한은·예보·신보를 제외한 금융공기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채용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업은행 채용 규모가 21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기보 117명, 신보 92명, 캠코 80명, 산은 65명, 금감원 63명, 주금공 50명, 수은 30명, 예보 30명 등의 순이다. 무보는 아직 정확한 채용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금융권 채용 형평성 강화 방침에 따라 금융공기업들의 채용 절차 또한 예년에 비해 공정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은은 학교명, 학업성적, 사진, 성별, 생년월일 등의 개인정보를 지원서 작성 시 삭제키로 했다.

채용비리로 몸살을 앓은 금감원 또한 채용 계획부터 합격자 결정까지 채용 전 과정에 대한 내부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전형 채점 결과는 사후 개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원칙 아래 현장에서 전산화된다.

   
▲ 최근 진행된 한국은행 신입직원 채용설명회 현장. 올해 금융공기업에서는 10월 20일 일제히 필기시험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최근 진행된 한국은행 신입직원 채용설명회 현장 모습. <사진=연합>

은행권 채용규모 3천명 넘어

은행권의 경우 이달 말 광주은행을 시작으로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단 이달 초 상반기 채용이 마무리 된 신한은행은 다소 시기를 두고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 채용 규모는 시중은행 5곳에서만 2천명을 넘게 모집하며, 지방은행까지 포함할 경우 3천명이 넘을 전망이다.

사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600명으로 가장 많이 신규 채용할 예정이며 이어 우리은행 510명 KEB하나은행 500명 신한은행 200명 NH농협은행 150명 규모다.

은행이 금융권 채용비리 사태의 시발점이 됐다 보니 채용 절차 또한 전 금융업 중 가장 까다롭게 바뀐다.

우선 은행연 주도로 마련된 채용 모범규준안이 모든 은행 채용 절차에 반영된다. 필기시험이 부활됐으며, 문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경제 및 일반 지식 등이 주로 출제된다.

면접절차의 공정성 강화 차원에서 외부 전문가가 면접에 참여하며, 성별·연령·출신학교·출신지 등에 따른 차별은 엄격히 금지된다. 일부 은행 채용에서 문제점이 불거진 임직원 추천제의 경우 완전 폐지됐다.

채용분야와 관련해선 핀테크 활성화 및 인터넷전문은행 출현 등의 영향으로 정보기술(IT) 분야 전문인력 채용이 크게 늘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광주은행은 채용분야를 지역인재·지역 외 인재·IT로 분류했으며, 국민은행 역시 전체 채용 인력의 1/3 수준인 200명을 IT관련 인력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증권사, 채용 확대에 관심

증권업계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시장 호황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그에 따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하반기 신규 채용에 있어 적극적인 모습들이 감지되고 있다.

자산규모 업계 1위 사업자인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말 하반기 신규 채용 공고를 낸 상태로 채용규모는 상반기와 동일하게 150명으로 확정했다.

미래에셋대우에서는 전문경력직과 시간선택 유연근무제 경력직 선발 등 채용분야의 다양성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해 통합 후 첫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 총 60명을 선발했던 KB증권의 경우 KB그룹 차원의 일자리 확대에 동참, 올 하반기에만 신입과 경력 포함 지난해보다 50명 가량 늘어난 110여명을 새로 선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늦어도 내달 초 하반기 채용 공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으며, 채용규모는 예년 수준인 100여 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최소 예년 수준의 신규 채용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취지에 동참 금융권 전반에 걸쳐 신입사원 채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또한 2020년까지 일자리 창출 등 생산적 금융에 15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사진=KEB하나금융>

보험업계, 채용 규모 유지·모법규준 도입 논의

보험업계의 경우 생·손보 상관없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2021년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이슈와 함께 지속적인 실적 악화에 따라 인력 확대 여력이 크지 않은 탓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채용계획이 나오지 않은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 100여명, 한화생명 50여명 등 예년 수준의 신규 인력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 빅3 역시 신규 채용에 있어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가 지난해와 비슷한 100여명 채용 계획을 밝혔으며, 현대해상와 DB손보 또한 전년 수준인 각 40명 내외의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채용 모범규준 도입과 관련해선 ‘보험업 현황과 맞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도 불구 생·손보 모두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범규준 도입 시기로는 이번 채용부터가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채용 분야와 관련해선 새 회계기준 준비 차원에서 보험계리사 확충이 늘 것으로 알려졌다.

총체적 부진 카드업계, 신규 채용에도 부정적

카드업계의 경우 채용 확대는커녕 신규 채용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수료 인하와 시장 포화 등 업계 전체 실적이 줄어들고 있어 기존에 있던 직원들마저 회사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6월 말 기준 국내 7대 카드사의 직원 수는 1만1천여 명으로 매년 1천명 가까이 줄고 있다.

업계 1위 사업자인 신한카드 직원 수가 올해 들어 작년 대비 240명 가까이 감축됐단 것은 업계 힘든 상황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겠다.

카드업계 관계자들 내에서도 “신규 인력 창출의 여력이 없다”는 하소연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그나마 일부 카드사가 올 상반기 디지털 사업 강화 차원의 IT인력 채용에 나선 바 있으나, 이들 카드사 또한 하반기 채용 계획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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