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 3만~4만원대 요금제 이어 LGU+도 저가요금제 '참전'

김세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이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유라 기자>
김세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이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유라 기자>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LG유플러스의 요금제 개편으로 이통3사간의 저가 요금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한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데이터 요금제는 월 7만원대 완전 무제한 LTE 데이터 요금제 1종과 월 4만∼6만원대 속도 제한 데이터 요금제 4종, 월정액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1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요금제 개편은 중저가 요금을 세분화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월정액 5만원, 4만원대의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59'와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49'는 각각 6.6GB와 3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로 총 가입자 수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고객 불편함을 조정하고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요금제 개편에 나서면서 이통3사의 요금제 개편에 따른 가입자수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출시한 KT의 ‘데이터ON’ 요금제는 두달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데이터ON 비디오와 프리미엄 요금 가입자의 경우 이전 요금제 대비 영상과 음악 콘텐츠 사용량이 30% 가량 증가했고, 데이터ON톡은 기존 동일 가격대 요금제 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88%까지 늘어났다.

KT 관계자는 “데이터ON 요금제에 대한 뜨거운 호응은 변화한 고객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고객 니즈에 최적화한 요금제를 설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출시한 신규 요금제 ‘T플랜’ 가입자도 출시 한달 만에 1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T플랜은 기존 요금제 대비 모든 구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했으며 20GB 또는 40GB의 가족 데이터를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고객들은 대폭 확대된 기본 데이터 제공량과 가족간 데이터 공유, 기존 결합혜택과 중복적용 가능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고객 패턴과 사용 환경 등을 분석해 출시한 신규 요금제들의 반응은 현재로 매우 긍정적인 듯 하다"며 "3사간 신규 요금제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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