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프렌차이즈·소액창업 가맹점에 할인혜택 제공

다양한 소상공인 가맹점이 위치한 서울시내의 한 골목.<사진=연합>
다양한 소상공인 가맹점이 위치한 서울시내의 한 골목.<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카드업계가 소상공인과 협력해 다양한 결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 프렌차이즈 체인점 및 소액창업과의 제휴로 마케팅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일까지 서울 공덕역 근처에 위치한 수제맥주 전문점 ‘미스터리 브루잉’에서 이벤트 맥주인 ‘우리에리’를 우리카드로 결제 시 정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인 3천950원(475ml)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엘 포인트’ 출시를 기념해 지난달 미스터 브루잉 컴퍼니와 함께 우리카드와 엘포인트의 만남을 재미있게 의인화해 표현한 ‘우리에리’를 이벤트 맥주 이름으로 정했다.

또 이벤트 기간 동안 미스터리 브루잉에서 우리카드의 신상품인 ‘카드의정석 엘포인트(L.POINT)’로 결제하는 고객 선착순 100명은 파인트 맥주잔도 받을 수 있다.

IT기업 코나아이가 지난해 런칭한 선불형 카드서비스 코나카드는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프리미엄 할인’ 제도를 통해 소상공인 가맹점의 결제금액을 할인해준다.

프리미엄 할인 대상 가맹점은 매달 새롭게 업데이트 되며 이달의 경우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수제맥주 전문점 ‘브라이트브루잉컴퍼니’와 대구에 위치한 호프집 ‘Relax053’, 소규모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 ‘브알라’와 ‘커피인더스트리’ 등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가맹점에서 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경우 서울과 부산의 미식 지역 10곳을 선정하고 해당 지역의 레스토랑과 카페, 바 등에서 상시 20% M포인트 사용 혜택을 제공중이다.

기존에는 유명 브랜드나 대형 프렌차이즈 위주로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현대카드는 변화된 외식 문화와 골목상권 활성화 취지에 맞춰 지역 음식점과 소규모 맛집들을 새로운 M포인트 사용처로 선정했다. 사용처는 가로수길, 연남·연희, 경리단길, 해운대 등 고객들이 자주 찾는 500여 곳의 인기 가맹점이다.

아울러 현대카드는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22번째를 맞는 자체 마케팅 브랜드 ‘고메위크’를 통해 국내 유명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파인 다이닝 페스티벌도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는 고메위크 대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레스토랑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 등 다양한 가맹점을 엄선하며 고메위크 신청자 수는 회당 5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프렌차이즈에 집중돼 제공되던 혜택들이 마케팅 비용 축소와 소상공인 지원 차원에서 소규모 프렌차이즈 및 소액창업 가맹점 혜택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동네에 숨겨진 분위기 좋은 맛집과 술집을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젊은 고객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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