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KB금융그룹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대인 1조9천1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548억원) 증가한 수치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 증가폭은 17.3%에 달한다.

지난 19일 KB금융은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천468억원으로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세후 834억원)이 발생한 1분기 대비 2.2%(214억원)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할 경우 7.0% 증가한 실적이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4조3천402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1천964억원으로 은행, 증권, 손해보험 등 계열사들의 고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한 1조2천247억원을 달성했다. 단 2분기 수수료이익의 경우 국내·외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해지면서 신탁이익과 펀드판매수수료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5천958억원 기록했다.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KB손해보험 연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 개선됐으며, 일반관리비 또한 2조7천437억원으로 비용효율성 개선 추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또한 2천813억원으로 하향 안정화가 이어졌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여신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대와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당기순이익 1조 3천533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도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한 당기순이익 1천528억원을 실현했다. 단, 2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반적인 주식시장 부진이 겹치며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740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 KB손해보험 1천881억원, KB국민카드 1천686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균형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고해진 이익체력과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비용효율성 관리,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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