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준공 5년이내 집값 상승…지방 하락

<자료=직방>
<자료=직방>

[현대경제신문 박지윤 기자] 신축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준공 5년 이내 주택 거래가격이 오르는 반면 지방에선 떨어지고 있다.

18일 부동산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이 단독·다가구주택과 연립·다세대주택의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준공 5년 이내 신축주택의 대지지분기준 ㎡당 가격은 지난해 995만원에서 올해 1천65만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지난해 173만원에서 올해 154만원으로 하락했다.

준공5년 이내 주택과 준공 5년이상 주택의 가격차는 서울과 지방 모두 감소하는 추세다.

서울은 지난해까지 격차가 벌어졌지만 올 들어 준공5년이내 주택 거래가격 보다 5년이상 주택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가격차가 줄었다.

지방은 준공 5년 이상 주택 가격도 약세지만 준공 5년 이내 주택 가격이 더 강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가격차가 감소하는 추세다.

지방은 2012년부터 매년 7만가구가 넘는 주택 준공이 이뤄지고 있어 주택 공급이 과잉된 상태다.

2016년은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의 신규 공급이 2005년 이후 가장 많았던 시기다. 지방에는 2016년 주택시장 호황기를 맞아 아파트보다 건설기간이 짧은 주택 7만6천248가구가 공급됐다. 이는2012년(8만2천290가구) 이후 지방에 공급된 주택의 최대 물량이다.

또 지역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줄면서 신축 주택 가격이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대구는 아직 분양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려 신축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방 지역에서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서울도 신축 주택이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방보다 수요자들이 많아 가격 하락 영향을 덜 받았다고 직방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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