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후원사 기금 모아 대한장애인골프협회에 기부키로

▲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하는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앞서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양휘부 KPGA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승민 프로, 위창수 프로 등 참가자(왼쪽부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EB하나은행>
▲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하는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앞서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 양휘부 KPGA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승민 프로, 위창수 프로 등 참가자(왼쪽부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EB하나은행>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KEB 하나은행는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총상금 10억원 규모의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선수 초청 경기)’ 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지난 2010 년까지 열렸던 ‘한중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계승했으며 올해부터 한중일 3 개국 투어와 PGA 투어 및 유러피언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까지 참가해 국제 대회로서의 의미를 갖게 됐다.

또 아마추어 유망주 선수들도 대회에 참가해 상호 교류와 우호 증진의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총상금의 1% 를 기부하고 이에 더해 참가 선수들이 버디, 이글 등을 기록할 때마다 일정금액씩을 적립키로 했다. 선수들의 총기부금액과 같은 금액을 하나금융그룹에서도 추가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기부된 금액은 한국장애인골프협회에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12 일 열린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프로암 대회’에서는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인 장애인 골퍼 이승민 선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발달장애 3 급인 이승민 선수는 남들보다 배 이상을 노력해야하는 조건 속에서 지난해에 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승민 선수는 “후원해주고 있는 KEB 하나은행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 더욱 기분이 좋다” 며 “꼭 좋은 성적을 내서 보답하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 누구라도 작은 인연이 돼 이렇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이승민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대회에 참가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정 대한장애인골프협회 회장은 “이승민 선수의 성공이 장애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작지 않다”며 “이번 대회에서 이승민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며 모든 선수들과 하나금융그룹이 전하는 기부금은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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