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창출에도 전력…연 매출 200억 목표

충남 금산에 위치한 'KT SAT 금산위성센터' 위성 안테나.<사진=정유라 기자>
충남 금산에 위치한 'KT SAT 금산위성센터' 위성 안테나.<사진=정유라 기자>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의 위성 서비스 자회사 KT SAT가 배나 비행기는 물론 산간 오지와 사막에서도 터지는 5G(5세대) 통신 기술을 연내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우선 KT SAT은 위성을 통해 5G 서비스를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연결가능한 ‘초연결 모빌리티(hyper-Connected Mobility)’를 구현한다.

초연결 모빌리티는 2가지 서비스를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고속 무제한 해양 위성통신(이하 MVSAT)과 항공기 와이파이(IFC)다.

MVSAT은 해양에서도 빠른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KT SAT은 육상과 해상간 인터넷 연결 격차를 넘어 IoT(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을 통해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한다. 올 하반기에는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유럽 등지로 영업지역도 확대한다.

항공기 와이파이 서비스는 항공기 탑승객을 위한 통신 편의성 개선을 목표로 동해에서 아라비아 해까지 커버할 수 있는 위성 ‘무궁화5A호’를 상용망과 연계해 안정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SAT 관계자는 “배나 비행기를 타도 끊김 없이 인터넷과 데이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SAT은 남북화해 분위기에 맞춰 북한에서 추진할 수 있는 위성사업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현재도 충남 금산에 위치한 ‘KT SAT 금산 위성센터’의 데이터서비스를 위탁하는 데이터센터에서 비상시 북한 순한공항과 통화가 가능하다. 평상시에는 불가능하지만 시스템 점검 등의 목적이 있을 시 인천공항과 순한공항이 서로 통화할 수 있다.

KT SAT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우호적으로 정착한다면 유선 인프라보다 신속하게 운영할 수 있는 위성통신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위성데이터통신이나 위성통신 차량을 이용해 위성 중계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 SAT은 올해 신규위성을 통한 해외매출 창출에도 전력을 쏟는다.

KT SAT은 높은 위성 출력품질과 24시간 365일 관리가 가능한 금산, 용인 지구국의 운영으로 작년 고객사의 수를 7개국, 22개사로 확대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업을 강화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46%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KT SAT 관계자는 "올해 신규위성을 통해 해외매출 200억원을 올리겠다"며 "현재 여러나라와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어 해외매출의 기반을 만드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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