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하고 새로운 치료 옵션”

램시마 정맥주사((Intra Venous·IV)제형. <사진=셀트리온>
램시마 정맥주사((Intra Venous·IV)제형. <사진=셀트리온>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램시마 피하주사(Subcutaneous Injection·SC)제형이 기존 정맥주사((Intra Venous·IV)제형과 효능과 안전성이 비슷하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램시마SC의 임상 1상을 담당한 독일 킬 대학 전이형염증질환연구소의 스테판 슈라이버 박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2018 미국 소화기병 학회(DDW)에서 이 같이 밝혔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 레미케이드는 지난 2016년 전세계에서 12조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초대형 의약품이다. 류머티즘관절염과 궤양성대장염, 강직성척추염 등에 치료 효과가 있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이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TNF-α억제제)다.

지난 2012년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으며 2013년에는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EMA)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6년 판매허가를 받아 같은해 말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램시마SC제형은 환자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주사를 직접 놓을 수 있어 병·의원 방문이 필요한 IV제형 보다 편의성이 좋다.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램시마의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인 셈이다.

스테판 슈라이버 박사는 이날 임상 학회에서 “염증성장질환에 있어 램시마IV제형과 SC제형의 효능·안전성이 유사함이 입증됐다”며 “SC제형 처방을 고려하고 있는 전문의와 환자들에게 더 편리하고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에서 진행된 램시마SC 임상 1상에서 이미 안전성과 약물 동력학(PK) 평가를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번달 14일(현지시간) 유럽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될 2018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서도 램시마SC의 효능·안전성이 유사하다는 내용의 임상 1/3상 결과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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