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산 현상 대응을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국공립 하나푸르니 신길어린이집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하나금융은 2020년까지 90개의 국공립어린이집 건립·기부채납한다.

보건복지부는 지자체와의 협력, 대상지역 선정 등을 지원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함께 펼쳐나갈 예정이다.

박능후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싶어도 재정형편 때문에 주저하는 지자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보육·양육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부위원장 역시 “부모들은 일하면서도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양육환경이 개선되기를 희망하며 무엇보다 가까운 곳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원한다”며 “보육의 공공성 강화 및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기업이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정태 회장은 “국가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대응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민관 협력이 필요한 시기이다”며 “이번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이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는 모범사례가 되어 범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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