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질환, 발생빈도 높고 치료비도 비싸
“아말감 치료부터 임플란트까지”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최근 치아보험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치아질환은 발생 빈도가 높고 치료비도 비싸 고객들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플란트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보장도 강화되는 모습이다.[편집자주]

<사진=흥국생명>
<사진=흥국생명>

흥국생명, 발병률 높은 치과질환 보장 확대

흥국생명은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치과질환을 보장하기 위한 ‘흥국생명 미소굿치아보험’을 지난 21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그간 비급여로 분류돼 고객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컸던 치과질환에 대한 보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치아치료보장개시일(계약후 90일) 이후 보철로 구분되는 임플란트와 틀니는 최대 200만원을 보장하며 브릿지는 최대 100만원을 보장한다. 또 최대한도 가입 시 크라운치료는 40만원, 골드인레이온레이는 20만원을 보장한다.

선택 특약을 통해 이비인후과, 안과 질환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최대한도로 가입할 경우 안질환 수술 시 20만원, 특정 3대 안질환 수술 시 50만원, 각막 이식수술 시 1천만원(최초1회)을 보장한다. 이비인후과 질환 수술 시 20만원, 후각, 청각 특정질환 수술 시 각각 10만원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순수보장형(0~70세 가입)과 영구치유지축하형(18~70세 가입)으로 구성됐다. 영구치유지축하형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기간 동안 영구치를 단 한 개도 잃지 않았을 때 만기시점에 축하금 50만원(가입금액 대비 5%)을 지급한다.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그간 치과치료는 비급여로 분류돼 고객들의 개인부담률이 높았다”며 “이번 신상품으로 고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치과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ABL생명>
<사진=ABL생명>

ABL생명, 임플란트 시술 시 치조골이식 비용까지 보장

ABL생명은 지난 1일 최대 20년간 보험료 변동 없이 보존·보철치료, 신경·잇몸치료 등 다양한 치과치료를 보장하는 ‘ABL활짝웃는치아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나이를 최대 70세까지, 갱신주기를 최대 20년까지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주계약 가입만으로 틀니, 임플란트, 브릿지 같은 보철치료, 크라운치료, 인레이·온레이·복합레진 보존치료 등 다양한 치과치료를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 시 치조골이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임플란트 치조골 이식술 치료비까지 주계약에 포함, 임플란트 치료를 보장한다.

30세 남성이 10년 만기, 주계약 보험가입금액 1천만원으로 상품에 가입하면 월 2만4천550원의 보험료로 임플란트, 틀니치료 시 최대 100만원까지, 임플란트 치조골 이식술과 브릿지치료 시 최대 50만원까지 보장한다.

보존치료(인레이·온레이, 복합레진, 아말감·GI)는 연간 횟수에 제한 없이 보장 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 임플란트 치조골 이식술, 브릿지치료는 계약기간 2년 경과 시 무제한 보장 받을 수 있다(2년 미만 시 연간 3개로 제한).

이 외에 선택특약을 통해 추가적인 보철치료와 크라운치료, 신경·잇몸치료, 치석제거, 영구치 발치, 치아 촬영비 등과 같은 소액치과 치료비도 보장 받을 수 있다.

ABL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임플란트 치조골 이식수술 등 주계약 보장범위를 넓히고 가입나이와 갱신주기를 확대해 노후까지 치아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사진=미래에셋생명>
<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고객의견 반영해 치아치료비 종합적으로 보장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3일 15년간 보험료 인상 없이 충전, 보철, 신경치료까지 동시에 보장하는 ‘미래에셋생명 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치아치료비를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획 단계에서 철저한 소비자 패널 분석을 실시해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대부분 소비자가 보험료가 변하지 않는 비갱신형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본형을 15년 만기 순수보장형으로 설정했다.

임플란트의 경우 보철치료특약을 통해 연간 3개로 제한하는 대신 보험료를 대폭 낮추고 개당 200만원까지 보장한다.

비갱신 기본형의 경우 3세부터 60세, 갱신형의 경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 80세까지 보장한다. 보철치료특약은 6세부터 가입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치아 관련 질환은 자주 발생하지만 1개당 평균 57만원의 값비싼 치료비와 84%의 높은 본인 부담률로 치료를 쉽게 받을 수 없어 치아보험은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필수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한화손해보험>
<사진=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만 2세부터 70세까지 가입연령 확대

한화손해보험도 지난달 23일 ‘하얀미소플러스치아보험II’를 출시했다.

기존의 치아보험이 치료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 개정된 상품은 치아질환 예방 보장 신설, 만 2세부터 최고 70세까지 가입연령 확대, 임플란트치료를 보장 분리 등으로 보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예방 관련 특약을 신설해 스케일링 및 치아영상 촬영 등 치아의 예방과 관리까지 보장한다. 유아 때부터 지속적인 치아관리를 할 수 있도록 발치에서부터 주기적인 스케일링, 엑스레이, 파노라마, 치아영상 촬영 등 지원한다.

또 영구치에 대해 크라운치료의 연간 보장 횟수제한을 없애고 보존치료 상해보장, 특정 임플란트 치조골 이식술 치료비, 치아발치 등 신규 특약을 탑재했다. 어린이 고객을 위한 치아치료보장 특약도 강화해 치아치료의 단계별 보장공백을 해소했다.

가입가능 연령은 만 2세부터 최대 70세까지로 확대했다. 보장가능 연령도 기존 최대 70세에서 80세로 늘렸다.

가입자는 영구치보철치료비 특약에서 임플란트 치료 보장을 분리하고 영구치보철치료비 특약에서 임플란트와 브릿지의 보장 횟수를 무제한 혹은 연간 3개 중 선택할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치과질환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발생하는 가계 의료비 지출에 큰 부담을 주는 요인 중의 하나”라며 “이 상품은 유소년층의 치아예방부터 충치치료, 중장년층의 잇몸질환, 고비용 치과치료에까지 치아보장 사각지대를 없애고 보장영역을 확대해 한층 경쟁력 있게 설계됐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 보장금액 확대하고 보험료 할인

삼성생명도 최근 월 보장금액을 확대하고 보험료 할인을 적용한 ‘삼성생명 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임플란트·틀니 등 보철 치료와 금니 등 크라운을 기본 보장한다. 주보험만으로는 보장금액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고객을 위해 주요 보장인 보철, 크라운, 아말감 치료, 발치 등에 대해 특약을 통해 보장금액을 추가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약에 가입하면 임플란트 등 보철의 경우 최대 200만원, 금니 등 크라운은 40만원까지 보장된다.

이 상품의 ‘진단형’은 청약서 고지만을 통해 가입하는 일반 치아보험보다 보험료가 최대 30~40%까지 저렴하다. 고객이 연령대에 맞는 건강한 자연치아 개수를 보유했다는 것이 파노라마 촬영심사와 의사소견서로 확인 되면 가입할 수 있다. 90일간의 면책기간 없이 가입 즉시 보장되며, 가입 기간에 따른 보험금 축소도 없다.

이 상품은 출생 후부터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10년만기 재가입형으로 최대 80세까지 보장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치아 관련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특약 등을 통해 보장금액을 확대했다”며 “‘진단형’ 도입을 통해 치아가 건강한 고객은 할인된 보험료로 보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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