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관련 세미나·특판·수수료 우대 등 고객몰이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증권업계의 해외주식 영업망 확대가 주목받고 있다. 특색 있는 상품 발매와 무료 수수료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몰이 중이다.

KB증권은 중국과 미국, 일본 시장 전문 프라이빗 뱅커(PB)를 적극 도입, 해외주식 중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주식 세미나도 개최, 해외 시장에 전문성을 갖춘 투자권유 대행인을 통해 고액자산가 대상 실질적인 팁을 제공할 수 있는 세무 강의를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연 4.3%부터 8.0%까지 다양한 구조의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6종과 해외주식형 글로벌 ELS 2종 등 8종을 1천50억원 규모로 판매 중이다.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형 ELS를 끼워 판매하면서 국내 시장에 집중한 고객의 관심을 해외로 분산시키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달러화(USD) 기준 최고 80%까지 수수료에 자동 우대율을 적용한다.

특히 고객 등급이나 환전 금액별로 수수료 우대율을 차등 적용해 별도의 신청 없이 우대율을 적용하며 해외주식을 거래하려는 고객의 편의를 높였다.

삼성증권은 온라인으로 해외주식 또는 금융상품을 1천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6월 말까지 실시한다.

온라인으로 해외주식 또는 금융상품을 1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매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명에게 100만원,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매수한 고객 중 추첨으로 2명에게 200만원, 1억원 이상 매수 고객 중 추첨으로 1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6월 말까지 투자를 희망하는 국가의 외화를 100만원 이상 환전하고 환전한 외화의 50%이상 온라인으로 해외주식 거래를 한 신규 고객에게 외화매수금액에 따라 인당 최대 20만원을 돌려주는 '해외주식 첫 거래 감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한국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 결제 수수료 인하에 따라 해외주식거래 최소 수수료를 인하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성장기업, 혁신기업과 같은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 기조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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