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원 증대 기대감 속 주가도 출렁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획득이 유력한 상황이다. 발행어음 판매에 따른 수익성 향상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 또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NH투자증권 발행어음 인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30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까지 통과할 경우 NH투자증권은 국내 두 번째 발행어음 인가 증권사에 등극하게 된다. 업계에선 금융위 최종 승인도 무리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대주주인 NH농협금융의 채용비리 의혹에 발목 잡히며 금융위의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최근 금융지주 경영진이 교체되며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어음은 증권사 총 자본금의 두 배까지 판매 가능한데, NH투자증권의 경우 총 자본금이 4조7천861억원으로 발행어음 최대 판매규모는 9조5천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에선 올해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이 4천억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 중이다.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획득이 유력해지며 이 회사의 주가 역시 상승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이익원 증가와 그에 따른 수익성 향상 기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NH투자증권 주가는 발행어음 인가 획득 기대감 및 지난해 호실적 등의 영향으로 지난 1월 29일 장중 한때 1만7천6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하기도 했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했다. 24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주가는 전일대비 300원(1.84%) 오른 1만6천6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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