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사진)가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으로 취임한다.

부영그룹은 “총수 부재 상태에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명호 전 부총재를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월 구속됐다.

신명호 회장 직무대행은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고객 만족 경영을 통해 고객·지역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아파트 하자 등을 신속하고 완벽히 처리해 입주민들에게 보다 품질 좋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968년 행정고시 합격 후 재무부 관세국장, 재무부 국제금융국장을 거쳐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를 역임했다. 한국주택은행장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HSBC 서울지점 회장 등의 경력을 지녔다.

국제협상력 및 통찰력이 뛰어난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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