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화재 후 1년, 6월 코스닥 시장 거래 재개 예고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비츠로셀은 국내를 대표하는 리튬전지 생산업체다. 세계경기의 잦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10년간 업계 흑자를 달성해 온 비츠로셀은 대표 국내 강견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해 4월 충남 예산 공장에 발생한 화재로 성장세가 잠시 주춤한 듯 했으나, 올해 충남 당진에 새 공장을 완공해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 중이다.
비츠로셀은 리튬전지 외길을 걸어온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1987년 테크라프란 이름으로 출발, 2002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리튬전지는 여타 전지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저장 용량이 클 뿐 아니라 재충전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산업 전분야에 걸쳐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도래와 함께 향후 그 쓰임새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비츠로셀은 리튬전지의 시장성을 조기에 인식하고 꾸준한 상품 개발과 판매처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
그 결과 비츠로셀의 주력제품인 리튬일차전지 포함 앰플·열전지, 고온전지, 백업전지 등으로 국내는 물론 이탈리아, 인도, 러시아, 이집트 등 전 세계 40개국에 수출하며 약진하고 있다.
비츠로셀의 성장은 경영지표에서도 잘 드러난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왔고, 이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940억원에 달한다.
종전 공장 부지의 3배에 달하는 당진 공장에 총 900억원을 투자, R&D·생산동·신뢰성 실험센터 등을 지었다.
당진 공장은 기존 예산 공장 대비 완전자동화와 수직계열화가 업그레이드 됐으며, 생산설비 지능화와 MES(제조실행시스템) 기능 등도 추가됐다. 업그레이드 된 각종 설비와 시스템이 비츠로셀 제품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비츠로셀은 뜻하지 않은 화재 피해 경험을 교훈 삼아 불시에 화재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공장의 안전성 확보에도 통 큰 투자로 주력했다.
제품군별, 공정별 건물을 분리하고 건물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화재 발생 시 공장 전체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원자력 발전소 수준인 내진설계를 적용하기도 했다.
양질의 리튬전지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고 새로운 공장 증설에 따른 내부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비츠로셀 실적 전망치 또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올해 비츠로셜은 매출 1천300억원에 영업이익 210억원, 당기순이익 18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2021년 세계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시장에서 입지 역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비츠로셀 매출 중 해외 비중은 75%에 달한다.
특히 이 회사 주력 제품인 리튬일차전지의 경우 전세계 판매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늘리고 리튬일차전지의 상품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는 “화재로 공장이 전소됐지만 2013년과 2014년 중장기 계획을 세워 준비했기 때문에 새로운 공장 건설에 빠른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며 “기술, 돈, 고객, 공급업체가 25년간 끈끈하게 연결돼 회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화재 사고 후 중단된 비츠로셀 주식 거래는 6월 재개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업종 : 일차전지 제조업
취급품목 : 리튬전지, 배터리
대표자 : 장승국, 장범수
기업형태 : 외부감사법인, 벤처기업, 코스닥시장상장법인
본사 소재지 :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로 235-35(두곡리 256-41)
연혁
1987.10 설립 (주)테크라프(현재 Vitzrocell)
1998.08 ISO 9001 품질 인증 획득
2002.06 ㈜비츠로셀로 상호 변경
2009.10 VITZROCELL 상장 코스닥 (공개)
2010.07 노동부 우수 노사 상 수상
2010.12 신제품인증(NEP) 지식 경제부 승인
2012.05 익시엄(Exium)테크놀로지 인수
2013.07 노동부 우수 노사 상 수상
2014.11 5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13 년 7월 ~ 2014 년 6월)
2016.07 노동부 우수 노사 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