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등 주력사업 성장 및 해외 시장 확대로 성장세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 CJ제일제당·CJ프레시웨이 등 CJ그룹의 식품계열사들이 주력사업 성장과 해외 시장 확대로 올해 1분기에 실적 호조를 보였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CJ그룹 내 식품계열사들이 가정간편식(HMR),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등 주력 사업의 호조와 글로벌 시장 성장으로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또 브라질 CJ셀렉타(CJ Selecta) 등 해외업체 인수효과로 인한 바이오 부문 사업 확대도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지난 1분기 CJ제일제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천486억원, 영업이익 2천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9.2% 증가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식품부문 주력사업으로 HMR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지난 2017년 2조3천억원이다. 올해는 이보다 30%이상 성장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CJ제일제당은 즉석밥, 상온복합밥, 냉동밥, 냉동만두 등 여러 분야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냉동피자 시장에서도 지난 1분기 시장점유율 27.9%까지 치솟으며 업계 1위인 오뚜기를 빠르게 추격 중이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지난 1분기 식품부문에서 매출 1조3천162억원을 달성했다. ‘고메’와 ‘비비고’ 등 최근 출시된 HMR 주요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판매량이 늘어났다. 햇반, 비비고 만두, 김치 등 핵심 제품군도 20~30%씩 올랐다.

해외에서도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및 러시아 현지 업체 인수 효과 등이 더해지며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이 30%이상 올랐다.

바이오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매출 1조81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의 판매가 늘었다. 라이신을 비롯한 아미노산 글로벌 판가도 상승하며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증가했다.

이밖에도 종속기업인 CJ대한통운이 기업물류와 택배 등 전 사업부에서 취급 물량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25% 오른 2조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분야에서 HMR제품군의 성장과 바이오 부문에서 해외 시장 확대가 지난 1분기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 밑거름이 됐다”며 “올해도 사업구조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도 지난 1분기 주력사업인 식자재 유통부문과 단체급식 부문에서 차별화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잇달아 유치하며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연결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천758억원,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5% 증가했다.

이중 식자재 유통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오른 매출 5천543억원을 이뤘다. 인큐베이팅, 맞춤형 식자재 공급 등 차별화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신규 거래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됐다.

단체급식 부문도 전년 동기대비 12% 이상 증가한 8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견고한 신규 수주실적을 기반으로 주요 고객사에 대한 재계약을 이뤄내 매출이 크게 올랐다.

글로벌 부문 등 기타 사업부문에서도 베트남 축육, 미국 수산물 내수유통 확대와 제3공장 가동 등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54억원이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단체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기존 고객 관리 및 신규 고객 확보로 영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 경로별 Onlyone적인 상품과 차별화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만족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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