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8년 1분기 당기순이익 5찬89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이익(중국 화푸 관련 대출채권 매각익 1천706억원)을 제외하면 분기별 경상이익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에 해당한다.

우리은행은 순영업수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 결과라 밝혔다.

우리은행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6천832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0%이상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펀드와 신탁 등 자산관리상품 판매 중심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4.9% 증가하는 3천161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저비용성예금 증대 노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향상되며 3.6%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대손비용은 전분기 대비 57.0% 감소했으며,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0.34%에서 0.21%로 낮아졌다. 2018년 3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9%, 커버리지비율은 99.9%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4%p, 3.4%p 향상됐다.

또 우리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금호타이어의 매각이 순조롭게 매듭지어질 경우, 하반기에는 충당금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분기 손익은 상반기 실적, 나아가 2018년 전체 순이익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금석으로,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 이상으로 뛰어난 실적을 시현하게 됐다”며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첫 단추를 잘 끼운만큼 앞으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창출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 경영을 더욱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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