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초기 콘셉트 재해석···코디네이션 셋업류로 믹스매치 가능

한섬 'TIME 1993'.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한섬 'TIME 1993'.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타임' 브랜드의 시그니처 라인 ‘타임(TIME) 1993’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타임 1993'은 '타임'이 1993년 론칭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상품 라인이다. 론칭 초창기의 본질적이고 클래식한 스타일과 ‘일하는 여성’ 콘셉트를 재해석해 격식을 갖췄지만 한층 부드럽고 유연해진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섬 관계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스타일이 주목을 받으면서 기존 여성복 브랜드의 콘셉트도 캐주얼화 된 측면이 있다”며 “넘쳐나는 트렌디한 컬렉션에 피로감을 느끼고 클래식한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타임 시그니처 라인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섬은 각각의 아이템을 함께 또는 독립적으로 믹스, 매치 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코디네이션 셋업류’라는 말로 이번 라인의 콘셉트를 정했다.

코디네이션 셋업류는 최근 패션 트렌드인 ‘셋업류’(각각 활용할 수 있는 재킷+팬츠 세트)의 확장 개념으로 원피스·스커트·니트·셔츠 등 재킷과 팬츠에 함께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뜻한다.

타임 시그니처 라인은 재킷, 원피스, 팬츠, 셔츠, 코트 등 총 61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올해 타임 봄·여름 시즌 전체 품목의 약 20% 수준이다.

이번 라인의 차별점은 합성섬유가 섞이지 않은 린넨·울 등 이태리 고급 천연소재를 사용해 천연섬유 본연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강화한 것에 있다. 한섬은 시그니처 라인 일부 상품을 기존 타임과 비교해 10~20% 낮췄다.

한섬은 비주얼 광고 이미지도 1993년 론칭 시즌 선보였던 화보를 그대로 사용했다. 별도의 작업 없이 ‘TIME 1993’이라는 문구만 추가한 것이다. 브랜드 론칭 초기의 분위기와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타임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한섬 관계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 고객에게 멋스럽고 편안한 스타일링을 제안하기 위해 시그니처 라인을 론칭하게 됐다”며 “타임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과 차별화된 실루엣과 컬러, 소재 등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해 국내 대표 여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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