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재 등 10만개 콘텐츠 AI 서비스 내달 중 적용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문화원형DB를 위한 업무 협약식 진행 후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오른쪽)장과 김영덕 한콘진 산업진흥부원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SK텔레콤>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문화원형DB를 위한 업무 협약식 진행 후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오른쪽)장과 김영덕 한콘진 산업진흥부원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백과사전’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보유한 ‘문화원형 데이터베이스(이하 문화원형DB)’를 다음달 중 탑재한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원형DB는 우리 나라의 역사, 문화재, 민속, 고전 등 문화 원형을 방송, 드라마, 영화나 캐릭터, 패션, 디자인 등 콘텐츠 제작 등 산업에 활용하기 위해 약 10만 개의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졌다.

SK텔레콤은 문화원형DB를 AI 스피커 누구와 T맵x누구, 키즈웨어러블 준(JooN) x 누구, Btv x 누구 등 AI 서비스에 내달 동시 적용할 예정이다.

AI 플랫폼 누구 이용자는 기존 위키피디아 검색 외 역사·문화재·민속·고전 콘텐츠의 검색 결과까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리아, 환도산성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환도산성의 위치와 설명, 역사적 의미까지 설명해주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국립국어원의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사전 ‘우리말샘’과 문화유산과 업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도 상반기 중 누구에 탑재할 계획이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UNIT)장은 “국내 1위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 콘텐츠를 알리고 교육 효과까지 제공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협약을 맺게 됐다”며 “누구의 무한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인공지능의 고도화는 물론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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