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최대 20% 늘어나…“정비사업에 적극 뛰어들 것”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이 부산 연산5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한진중공업은 부산 지역업체라 시가 작년 중순부터 시행한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제의 수혜를 입어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중공업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대 연산5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하 2층~지상 22층 아파트 357가구와 부대시설로 이뤄진 재개발 사업이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입찰에서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제도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8월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 범위를 기존 2~8%에서 최대 20%로 확대했다. 지역업체의 정비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건설 경기를 부양한다는 취지다.

시는 이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5일 주택건설협회 부산지회와 함께 부산지역 정비사업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정비사업과 인센티브 제도’ 설명회를 열고 지역 건설경기 살리기에 협조해 줄 것을 독려했다.

한진중공업은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업체이기도 하지만 건설부문 역시 1968년 설립이래 국내 상위 건설사로서의 실적을 꾸준히 보유하고 있다.

부산의 도시 기반시설 및 문화시설 등 인프라 공사를 다수 수행했으며 서울과 경기, 경남, 제주 등 전국 각 지에서 정비사업 실적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받아 기존 270%에서 20% 상향된 용적률로 아파트를 설계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지역의 제도개선에 따른 기회가 생긴 만큼 이번 연산5구역 재개발을 비롯해 부산지역의 다른 정비사업 수주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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