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나무, 롯데리아, 빙그레, GS리테일 등 제품 크기 키워 소비자 공략

(왼쪽부터)국수나무의 ‘300 왕돈가스’, 롯데리아의 ‘버거크닭’, 빙그레의 ‘아카페라 사이즈업’ <사진=각사취합>
(왼쪽부터)국수나무의 ‘300 왕돈가스’, 롯데리아의 ‘버거크닭’, 빙그레의 ‘아카페라 사이즈업’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유통업계가 합리적인 가격을 강조한 빅사이즈 제품으로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수나무, 롯데리아, 빙그레, GS리테일 등은 가성비·가용비에 초점을 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의 국수나무는 가성비, 가용비를 내세운 빅사이즈 메뉴 300 왕돈가스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수나무의 300 왕돈가스는 메뉴명처럼 300g의 중량과 23~24㎝의 빅사이즈다. 시중에 판매되는 돈가스의 중량이 대부분 150g인 것과 비교된다. 가격은 7천원대로 가성비를 높였다.

롯데리아는 빅 사이즈 치킨 패티와 매운맛 아라비아따 소스가 만난 신제품 ‘버거크닭’을 한정 출시했다.

버거크닭은 제품명처럼 패티가 버거의 번 밖으로 벗어 날 정도의 큰 패티를 사용했다는 의미다. 버거크닭의 패티는 기존 치킨 버거와 비교해 약 2배 크다. 토마토 소스에 고추를 넣어 매운맛을 낸 아라비아따(Arrabbiata) 소스를 사용했다.

빙그레는 가성비를 강조한 ‘아카페라 사이즈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위트 아메리카노와 바닐라 라떼가 있으며 커피 전문점의 ‘톨 사이즈’ 수준으로 용량을 늘렸다. 각각 브라질산,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다.

(왼쪽부터)GS리테일 모델이 ‘대왕오렌지’, ‘유어스점보젤리’, 신품종 ‘킹스베리딸기’ 크기를 손바닥 등과 비교해 선보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왼쪽부터)GS리테일 모델이 ‘대왕오렌지’, ‘유어스점보젤리’, 신품종 ‘킹스베리딸기’ 크기를 손바닥 등과 비교해 선보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도 편의점 GS25에서 지난달부터 대왕오렌지 판매를 시작했다. 대왕오렌지는 48과(박스 당 48개입) 크기로 국내에는 대부분 72(박스당 72개입)과와 88과가 유통되고 있다.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3주차 과일 카테고리 매출에서 1위와 2위인 바나나와 사과를 제치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이달 초 GS리테일은 어른 손바닥 크기의 곰돌이 모양 젤리인 ‘유어스점보베어젤리’ 2종을 출시했다.

유어스점보베어젤리는 150g으로 일반 젤리 중량인 50~80g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이다. 반면 가격은 1천원대로 저렴해 고객들의 가성비를 만족시킨 것이 인기요인이라는게 GS리테일측의 분석이다.

이밖에 GS리테일이 단독 판매중인 신품종 ‘킹스베리딸기’는 일반 딸기의 2~3배 크기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GS수퍼마켓도 대왕생등심돈가스를 초특가로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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