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구미 복숭아·젤리데이 석류 등 신제품 효과 ‘톡톡’

<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 오리온은 ‘마이구미’ 등 젤리 제품군의 지난 1분기 매출이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또 직전분기인 작년 4분기 대비 8%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차별화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젤리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마이구미 복숭아는 복숭아를 연상시키는 앙증맞은 핑크빛 하트모양이 인증샷 욕구를 자극, 입소문 효과로 이어지며 월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여성 소비층을 중심으로 SNS에 수많은 댓글과 함께 구매 인증샷이 올라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젤리데이 석류 역시 신제품임에도 젤리데이 브랜드 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능성 젤리 시장이 확대되는 것에 착안해 여성들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진 석류를 접목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오리온은 젤리가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디저트로 떠오르면서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 선물’로 확실히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트데이가 있는 3월에는 오리온 젤리 제품군이 역대 최고 월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젤리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던 20여년 전부터 마이구미와 왕꿈틀이 등 히트 제품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난 2015년 출시한 젤리밥은 고래밥의 바다동물 캐릭터로 전 연령층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아 출시 1년 만에 생산량을 2배 늘리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심도 있는 소비자 분석을 통해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과 눈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20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젤리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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