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비빔면 등 시장서 좋은 반응···장수제품 꾸준한 성장세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팔도가 장수제품의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최근 출시한 신제품의 인기로 라면 매출 부문에서 올해 시작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1일 팔도 관계자에 따르면 왕뚜껑, 팔도비빔면, 틈새라면 등 장수제품이 지난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역시 1인 가구 증가와 한정판 제품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상승효과로 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왕뚜껑'은 지난해 8천만개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19.2% 성장했다. 1990년 출시 이후 현재 누적판매량은 17억개를 넘어섰다.

'왕뚜껑'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 등으로 용기면 시장이 커지면서 최근 몇 년간 판매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른 용기면과 달리 넓은 대접모양으로 된 뚜껑이 부착돼 김치, 삼각김밥 등을 놓고 먹을 수 있는 장점 덕분에 현재까지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사진=팔도>
<사진=팔도>

'팔도비빔면'도 2017년 9천9백만개가 팔리며 전년 대비 12.8% 올랐다. '팔도비빔면'은 대표적인 여름 라면 제품으로 특히 성수기인 6~8월에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다. 최근 들어 비성수기인 12월과 2월 사이에도 전년 대비 30% 이상 판매율이 오르며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 한정판으로 출시한 ‘봄꽃비빔면’이 SNS, 온라인 블로그 등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그 인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봄꽃비빔면'은 꽃모양 어묵이 담긴 건더기 스프를 추가 제작해 넣은 것이 특징이다. 또 한정판 출시를 기념해 파란색 바탕에 분홍색 꽃 모양을 강조하는 것으로 패키지를 변경했다.

‘틈새라면’도 지난해 전년 대비 11.2% 성장세를 보이며 매운맛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 출시한 신제품 ‘체다치즈 틈새라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신제품뿐 아니라 오리지널 제품의 매출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진=팔도>
<사진=팔도>

‘체다치즈 틈새라면’은 출시 한 달 만에 70만개가 팔렸으며 같은 기간 ‘틈새라면’도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한 120만개가 팔렸다.

‘체다치즈 틈새라면’은 매운맛 지표인 스코빌 지수가 9천413SHU에 이르는 기존 ‘틈새라면’을 체다치즈를 넣어 중화시킨 제품으로 고소한 치즈 맛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덜 매운맛으로 고객층을 넓혀 ‘틈새라면’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목적으로 출시하게 됐다.

팔도 관계자에 따르면 신제품의 큰 인기와 장수제품의 꾸준한 성장세로 올해는 라면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팔도 막국수 라면’ 등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팔도 관계자는 “장수제품의 꾸준한 성장세와 신제품 ‘체다치즈 틈새라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등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막국수를 소재로 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라면 시장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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