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주로 홍콩 및 중화권 시장 공략해 나갈 계획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하이트진로는 ‘참나무통 맑은이슬(300ml)’을 홍콩에 처음으로 3만병을 수출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첫 수출 물량은 홍콩 유명 레스토랑 및 유흥주점,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참나무통 맑은이슬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준 프리미엄급 소주로 3년 이상 숙성한 쌀 발효 증류 원액을 블렌딩해 목통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끝 맛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6도의 저도주다.
한정 생산에 따라 수도권의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하고 있으며 2030세대 및 오피스 상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수출은 국내 출시 이후 지속된 중화권 시장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홍콩은 전 세계 주류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 저도주를 선호하고 가볍게 즐기는 주류문화가 발달해 참나무통 맑은이슬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미 경험한 참이슬과 자몽에이슬 등의 과일리큐르주에 대한 현지인들의 선호도가 높아 참나무통 맑은이슬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상무는 “중화권 시장의 테스트 마켓과 다름 없는 홍콩 시장은 올해 참나무통 맑은이슬의 첫 수출을 비롯해 참이슬, 자몽에이슬 등의 판매량이 2배 이상을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홍콩 수출을 시작으로 중화권 시장 공략을 재점화하고 소주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탁 기자
kbt4@fi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