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중시 소비 성향에 따른 렌탈 서비스 확대

래코드 의류 렌탈 서비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
래코드 의류 렌탈 서비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제품을 먼저 경험한 후에 구매하는 소비 풍조가 확산됨에 따라 패션업계에서도 의류 렌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3조원 규모였던 국내 렌탈 시장은 지난해 25조원까지 성장했다. 2020년에는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코오롱FnC는 래코드, 시리즈 등 브랜드를 통해 의류 렌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의 업사이클링(재활용) 브랜드 래코드는 환경을 생각하는 옷의 여정이라는 테마로 렌탈 서비스 ‘Re;nt the Only One’을 14일부터 실시한다.

이용 방법은 한남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시리즈코너 내 위치한 래코드 매장에서 의상을 착용해보고 랜탈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3일 기준 제품별 가격을 지불하고 이용하면 된다. 렌탈 서비스 이용 후 원한다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앞서 코오롱은 지난 1월부터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시리즈코너에서 남성 브랜드인 시리즈 제품을 스타일링해 렌탈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용 방법은 래코드 렌탈 서비스와 동일하다. 단 최소 3일 이상 렌탈 서비스 이용 시에만 가능하다.

SK플래닛도 2016년부터 패션제품 렌탈 서비스 ‘프로젝트 앤’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 1년만에 회원 수 38만명을 돌파했다.

프로젝트 앤은 월 이용권을 구매하면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 150여개 브랜드의 3만점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월 이용료를 지불하면 원하는 제품을 월 4회 빌릴 수 있다. 배송·세탁비는 무료며 원한다면 대여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험에 가치를 둔 합리적인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충동구매로 인해 입지 않는 옷을 쌓아놓기 보다는 먼저 일상에서 경험해 보고 구매여부를 결정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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