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앱 선보여 공기질 측정 실시간 확인 가능

SK텔레콤 관계자들이 노원구 소재 서울동천학교에 공기 측정기를 설치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관계자들이 노원구 소재 서울동천학교에 공기 측정기를 설치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봄철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이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공기질 개선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중흥건설과 손잡고 중흥토건의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뷰' 576가구와 중흥건설의 '당진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파크힐' 482가구를 시작으로 신규 분양 단지 등 1만여 가구에 홈IoT 서비스와 실외 IoT 공기질측정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은 단지 내 설치된 실외 IoT 공기질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아파트 단지 주변 공기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집 안의 IoT 공기청정기, 혹은 IoT 공기질알리미와 연동할 경우 LG유플러스의 토털 공기질 케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다 많은 아파트 단지에 홈IoT 플랫폼과 공기질 측정기를 공급해 입주민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깨끗한 공기를 위해 힘쓰고 있다.

KT는 7일부터 경북도 교육청과 IoT 기반 학교 전용 실외 공기질 측정과 공기청정기 연동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T는 경북도 교육청과 학교 전용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경북지역 국가 관측망 미 설치 지역의 각 지역교육지원청 10개소(문경·군위·청송·영양·청도·고령·성주·예천·봉화·울진)에 적용했다.

KT는 국가 관측망 미설치 지역 내 지역교육지원청에 KT의 IoT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온도·습도, 이산화탄소, 소음 등의 실외 공기질 상태를 연중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측정한 데이터는 앱과 웹 관제·전용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작년부터 학교 공기관리를 책임질 '공기관리 IoT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교내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에어워셔 등과 연동돼 실내외 공기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기기들을 자동 작동시켜 건물 내 공기를 언제나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실시간 공기 상태를 기준으로 기기를 작동시키는 만큼 불필요한 기기 사용을 막아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공기질 측정기가 설치된 장소의 측정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학교별 앱을 제공한다.

학부모와 교사들에겐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등 공기질 악화 상황에선 ‘야외수업 강당으로 이동해 진행’ 등의 알림 문자도 IoT 전용망을 통해 무료로 발송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과 예측 기술을 활용해 고객 모두의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한 IoT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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