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넥슨 '야생의 땅'·엔씨'리니지M' 등

지난 달 28일 출시한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사진=펄어비스>
지난 달 28일 출시한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사진=펄어비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모바일게임의 연이은 서버 점검과 오류로 유저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 펄어비스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첫 날부터 서버 접속 불안정과 캐릭터 미노출 현상이 지속돼 유저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펄어비스는 공식카페를 통해 9시55분부터 12시까지 임시점검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2일 또 다시 서버 불안정 현상을 보였다.

또 업데이트 이후 iOS(애플) 기기를 사용자가 구글 플레이 계정 로그인 시도 시 “구글 로그인 계정이 비정상입니다” 메시지창이 뜨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잇달아 발생한 서버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으며 서버 안정화 작업을 마쳐 서비스 중이다.

5일 펄어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선 오픈때보다 많이 안정화 된 상태”라며 “사용자가 계속 몰리면서 발생하는 이슈를 빨리 해결하는 중이니 모두가 원활한 플레이를 즐기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작 모바일게임의 출시 당일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는 1월 25일 출시 당일부터 접속불가로 인한 긴급점검에 들어가면서 유저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재접속시 게임이 초기화되고 게임 진행이 불가한 상황이 반복돼 당일 오후 4시가 넘어서도 접속불가 상태가 계속되면서 유저들의 항의가 계속됐다. 이에 넥슨은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동안 다시 긴급점검을 진행한다고 공지해 ‘오류의 땅:듀랑고’라는 오명을 얻었다.

넥슨은 듀랑고 출시 후 6일 동안에만 각종 오류들로 인해 11번의 점검을 실시했으며 지난 달26일 오전 7시부터 2시간가량 또 다시 전체 서버 점검에 들어갔다. 이날 점검으로 포획 불가능한 동물을 포획할 수 있는 현상이 수정됐으며 그 외 문제점도 함께 점검됐다.

이어 28일 오후 8시부터 서버 별 긴급 점검으로 서버 별 문제점들도 해결했다.

넥슨 관계자는 “점검으로 수정된 문제가 재발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게임 서버 오류는 신작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달 2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오전부터 접속장애 현상이 발생해 리니지M 접속오류로 인해 홈페이지까지 먹통이 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강남 KT IDC(인터넷데이터센터)쪽의 장애로 문제가 발생했다”며 “복구 후 임시 점검을 통하여 리니지M 접속오류를 완전히 타개했으며 리니지M 접속오류로 장시간 게임 이용을 하지 못한 모든 이용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저들은 1월 31일 리니지M의 정기 점검 후 업데이트까지 진행한 상황에서 불거진 문제라는 점에서 “제대로 보상하라”며 불만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아인하사드의 축복 5000, 버림받은 자들의 땅 시간 충전석 10개, 오만의 탑 시간 충전석 5개 등 아이템으로 보상을 제공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개발이라는 것이 일반 상품처럼 공장에서 제품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패치와 업데이트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에 맞춰야 하는 작업들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신작이 나올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복구와 모든 모바일기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 어떤 게임도 단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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