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시그널 정보 활용해 ‘집계구 단위’ 인구 파악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이 3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데이터의 역할’이란 주제로 서울시와의 공동연구 한 ‘서울 생활인구’ 연구 과정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사진=KT>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이 3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데이터의 역할’이란 주제로 서울시와의 공동연구 한 ‘서울 생활인구’ 연구 과정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사진=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서울시 생활인구 통계 지표’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서울시의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KT와 서울시는 주민등록인구가 2010년을 시작으로 지속 감소추세인 반면 생산성과 도시 활력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인구’와 ‘주간인구’는 증가추세로 서울 행정서비스 대상을 거주인구에서 실제로 생활하는 인구로 인구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위해 작년 5월부터 10개월에 걸쳐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서울 생활인구는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 빅데이터와 KT의 통신데이터를 활용하여 인구를 추계했다.

조사시점 현재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현주 인구(De Facto Population)’로 서울에 주소지를 둔 사람과 업무, 관광, 의료, 교육 등 일시적으로 서울을 찾아 행정수요를 유발하는 인구를 뜻한다.

서울 생활인구는 KT LTE 시그널 정보를 활용하여 인구추계를 한 세계 최초 사례다. 행정동 단위보다 세밀한 집계구 단위의 인구이동현황으로 집계했다.

작년 10~12월까지 서울 생활인구를 통해 확인된 사항을 살펴보면 서울 생활인구는 평균 1천151만 명이다.

생활인구 중 외국인 생활인구는 영등포구, 구로구, 광진구에 장기체류외국인이 많이 존재하며 중구, 강남구, 마포구에 관광목적 등의 사유로 단기 방문한 외국인이 많이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 됐다. 장기체류자는 외국인등록증으로 KT에 가입한 외국인이며, 단기체류자는 로밍 서비스 사용자로 구분했다.

1년중 가장 인구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연휴기간(10/1 ~ 10/9)의 서울 생활인구는 평균대비 255만명이 일시적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서울 생활인구 지표 개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맞추어 민관이 협력하여 큰 성과를 창출한 우수 사례”라며 “본 결과물이 지자체들의 스마트시티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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