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대표 체제 등…M&A 추진·게임 개발 강화

(왼쪽부터)박성훈 넷마블게임즈 신임대표 내정자·신지환 넥슨지티 대표 내정자·한성진 네시삼십삼분 대표. <사진=각사취합>
(왼쪽부터)박성훈 넷마블게임즈 신임대표 내정자·신지환 넥슨지티 대표 내정자·한성진 네시삼십삼분 대표.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게임업체들이 사령탑을 정비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나섰다.

넷마블은 박성훈 전(前)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이자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넷마블은 이달 말 예정인 이사회를 통해 박성훈 내정자를 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박성훈 신임 대표 내정자의 영입으로 넷마블은 기존 권영식 대표 체제에서 권영식·박성훈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박성훈 신임 대표 내정자 영입은 글로벌과 신사업에 대한 전략강화와 적극적인 투자진행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달 말 공식 선임 될 예정인 박성훈 신임 대표 내정자는 전략 및 투자를 전담할 예정이며 권영식 대표는 기존 게임사업을 그대로 총괄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각자 대표 체제는 사세확대에 따른 경영진 보강 차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 개발사인 넥슨지티도 이달 중 이사회를 통해 신입대표를 공식 선임한다. 넥슨지티의 새로운 신임대표는 신지환 엔도어즈 대표이사다.

신지환 대표 내정자는 2005년 넥슨에 입사해 넥슨 재무기획실장과 넥슨 일본법인 관리회계실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엔도어즈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신지환 대표 내정자는 “넥슨지티는 최근 몇 년간 해마다 신작을 시장에 내놓은 역량 있는 개발사다”며 “더욱 안정적이고 진취적인 개발환경을 조성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네시삼십삼분은 지난달 1일 한성진 최고기술이사(CT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한성진 대표는 네오위즈 인프라 실장을 거쳐 2013년 네시삼십삼분에 입사해 지난 17여년간 게임 개발 분야에서 활동하며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서버 등 게임 개발과 연관된 기술 운용 부문의 전문가다.

네시삼십삼분은 작년 말부터 내부·자회사가 개발한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는 개발 중심 회사로 사업 구조를 변경했다.

이에 개발환경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갖춘 한성진 신임 대표를 선임해 자회사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원빌드 게임을 서비스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성진 신임 대표는 “올해 개발과 글로벌이라는 두 가지 큰 방향성을 가지고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자회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부적으로도 창의적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개발과 투자, 신사업 등 시도하고 고민해야할 부분이 많아져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신임 대표들로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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