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럼깨기’ 전통 방식 탈피한 ‘넛츠 완제품’ 눈길

(왼쪽부터)정식품의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와 ‘베지밀 검은콩 아몬드와 호두 두유’, 돌의 ‘미니 트리플 바’, 허쉬의 ‘키세스 헤이즐넛’, 자연지애의 ‘브라질너트’ <사진=각사취합>
(왼쪽부터)정식품의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와 ‘베지밀 검은콩 아몬드와 호두 두유’, 돌의 ‘미니 트리플 바’, 허쉬의 ‘키세스 헤이즐넛’, 자연지애의 ‘브라질너트’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정월대보름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업계가 이색 견과류 제품 마케팅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프랜차이즈업체들은 다음달 2일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견과류를 활용한 다양한 ‘넛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정식품은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베지밀 검은콩 아몬드와 호두 두유’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정월대보름의 대표 부럼 호두와 세계 10대 슈퍼푸드 견과류인 아몬드로 만들어졌다.

정식품의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는 아몬드와 호두를 넣어 고소한 맛과 영양을 살린 프리미엄 견과 제품이다. ‘베지밀 검은콩 아몬드와 호두 두유’는 국산 검은콩에 땅콩, 아몬드, 호두, 잣 등 4가지 견과를 함유하고 있다.

돌은 견과류의 고소한 맛과 과일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미니트리플바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아몬드, 땅콩, 호박씨 등 3가지 견과와 3가지 씨앗, 건과일을 하나로 합친 바(Bar)타입의 제품으로 고소한 맛과 건과일의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허쉬는 이달 초 과거 선조들이 부럼으로 먹었던 ‘개암(헤이즐넛)’과 달콤한 초콜릿이 어우러진 ‘키세스 헤이즐넛’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헤이즐넛 특유의 사각사각한 식감이 부드러운 허쉬 밀크 초콜릿과 어우러져 독특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자연지애는 2017년 슈퍼푸드로 주목받은 견과류 ‘브라질너트’를 내놨다.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등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수확할 수 있는 브라질너트는 암, 심근경색 등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셀레늄을 비롯해 단백질, 비타민B, 비타민C, 식이섬유 등이 함유돼있다.

bhc치킨의 '스윗츄' <사진=bhc치킨>
bhc치킨의 '스윗츄' <사진=bhc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마찬가지다. 중식 레스토랑 ‘판다 익스프레스’에서는 호두를 곁들인 ‘허니 월넛 쉬림프’가 정월대보름을 타깃팅한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허니 월넛 쉬림프’는 중국식 팬인 웍(Wok)에 꿀을 곁들여 빠르게 볶아내 불 맛과 향이 살아있는 달콤한 새우와 호두를 맛볼 수 있다.

bhc치킨은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과 5가지 견과류, 고구마 큐브를 달콤한 소스로 코팅한 ‘스윗츄’로 정월대보름 맞이 외식 메뉴 공략에 나섰다. 신메뉴 ‘스윗츄’는 짜거나 매운 치킨 메뉴가 주류인 치킨시장에서 조청의 단맛을 내세워 건강함을 가미한 메뉴로 아몬드, 땅콩, 해바라기씨, 호박씨, 크랜베리 등 다양한 견과류를 얹어 고소함과 영양까지 더했다.

피칸, 호두, 아몬드 등 다양한 견과류가 들어간 디저트 제품도 눈길을 끈다. 제빵 프랜차이즈파리바게트는 견과류를 듬뿍 넣은 ‘피칸파이’, ‘허니호두피칸롤’ 등을 선보였으며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고소한 피넛버터와 땅콩 분태를 올려 식감을 살린 ‘크런치 피넛 버터’를 출시해 고객 몰이에 나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표적인 정월 대보름 풍습인 ‘부럼 깨기’에 사용되는 견과류는 노화 방지, 피부미용, 혈액순환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니고 있다”며 “견과류를 활용한 제품으로 건강도 챙기면서 간편하게 정월 대보름 기분을 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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