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권익 보호·주주총회 활성화”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화그룹이 주주 권익 보호와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해 상장계열사의 주주총회 날짜를 분산 개최하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한화그룹 경영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그룹 상장계열사의 주주총회 분산 개최와 전자투표제 도입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한화와 한화케미칼,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테크윈 등 7개 상장 계열사들은 3월 하순 슈퍼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를 피해 각 계열사별로 최대한 겹치지 않는 날을 정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다만 이미 3월 23일을 주주총회 날짜로 공시한 한화테크윈의 주총은 예정대로 개최된다.

이와 함께 경영조정위원회는 개인투자자 참여 활성화와 소액주주의 주총참여를 끌어올리고 주주권리 강화를 위해 상장 계열사들의 적극적인 전자투표제 도입을 권고했다.

한화와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한화투자증권 등 4개사는 지난해 이미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가 개최될 때 주주들이 외부에서 인터넷으로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한편, 한화그룹은 주요 경영사항을 협의하고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2013년부터 그룹 경영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부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으며, 차남규 부회장과 김창범 부회장, 이태종 대표, 최광호 대표 등 4개 사업부문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