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 확대…관련 상품 출시 잇따라

LG생활건강 트루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의 남성전문 스킨 케어 ‘맨올로지’<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트루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의 남성전문 스킨 케어 ‘맨올로지’<사진=LG생활건강>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연인들의 연례 행사인 밸런타인데이가 돌아왔다. 최근 남성 화장품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 대신 남성화장품이 선물 품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홈스킨이노베이션즈,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은 외모 가꾸기에 신경을 쓰는 남성들을 타깃팅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스킨이노베이션즈는 미세먼지로 지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실큰 진동클렌저 퓨어’ 미용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실큰 진동클렌저 퓨어는 미세먼지가 기승인 요즘 모공까지 꼼꼼하게 씻어낼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다. 맨손 세안보다 세정 효과가 뛰어난 클렌저로 음파진동 효과를 이용해 클렌징 모드와 마사지모드 2가지 기능으로 사용 가능하다. 일반 피부용 ‘레귤러 브러시’와 예민한 피부를 위한 ‘소프트 브러시’ 2개가 내장돼 피부 타입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수분 안티에이징 라인 제품 ‘라네즈 블루 에너지 에센스 인 로션’<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수분 안티에이징 라인 제품 ‘라네즈 블루 에너지 에센스 인 로션’<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배우 박서준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남성 수분 안티에이징 라인인 ‘블루에너지’의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집에서 간편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제모기도 있다. ‘글라이드 50K’는 한 손에 들어오는 컴팩트형 디자인으로 피부에 밀착시킨 후 버튼을 누르면 레이저가 조사되는 방식의 제품이다.

통증이 거의 없어 제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남성들이 사용하기도 좋다. 특히 2주에 한번씩 2개월 사용으로 18개월 이상 지속되는 제모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눈가를 제외하고 종아리, 팔, 겨드랑이, 얼굴까지 전신에 사용 가능해 제모에 관심 있는 남자친구에게 선물할만한 아이템으로 충분하다.

라네즈 옴므 블루에너지 라인은 필수 미네랄이 가득한 해양 심층수가 약 74% 이상 함유돼 지친 남성 피부를 생기 있고, 활력 넘치게 도와주는 수분 안티에이징 제품이다.

특히 ‘블루에너지 에센스 인 로션’은 해양 심층수와 스피루리나 추출물이 만나 수분부족, 탄력저하, 잔주름, 생기저하 등의 피부 스트레스 현상을 케어해 탄력 있고 깨끗한 피부로 집중 관리해준다.

또한 ‘블루에너지 스킨 토너’는 병풀 추출물을 함유해 면도로 손상된 피부를 매끄러운 피부로 가꿔준다. 젤 타입 워터 제형이라 손에서 흘러내리는 불편함을 줄였다.

LG생활건강은 트루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의 남성전문 스킨 케어 ‘맨올로지’를 리뉴얼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남성 코스메틱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맨올로지’는 빌리프 특유의 수분감과 보습감을 고스란히 담은 워터 로션과 모이스춰라이저를 비롯해 과도한 피지 분비로 번들거림이 고민인 피부에 적합한 세범 컨트롤 제품, 예민하고 까다로운 남성 피부를 부드럽게 케어해주는 올인원과 클렌징 폼 등 총 10종으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 ‘맨올로지 오리지널 아쿠아 바운싱 워터 로션’은 잦은 면도로 인해 거칠어지기 쉬운 남성 피부를 입증 받은 미세 스크래치 개선 효과로 부드럽고 매끈하게 가꿔준다. 바르는 즉시 피부에 촉촉하게 흡수되어 끈적임이나 번들거림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또한 강한 알코올에 의한 자극감 대신 천연 허브 성분을 함유, 자칫 민감해질 수 있는 남성 피부를 자극 없이 편안하게 감싸준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용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3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0년 7천억원 수준에서 약 2배 성장한 수치다. 2020년에는 1조4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급격히 성장하는 남성 화장품 시장에서 남성도 세분화된 피부 타입과 고민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남성향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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