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롱지솔라에 공급…안정적 판매처 확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OCI는 중국 롱지 솔라(Longi Solar)에 2021년까지 1조1천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고 5일 공시했다.

OCI의 연매출 대비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롱지 솔라는 고효율성 단결정 태양전지와 모듈을 제조하는 세계 굴지의 기업이다. 15GW 규모의 단결정 잉곳·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2020년까지 45GW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계약은 2011년 이후 약 7년 만에 성사된 최대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이다.

OCI 관계자는 “OCI가 생산하는 고효율 단결정 웨이퍼용 폴리실리콘의 공급력을 인정받아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OCI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군산과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

OCI는 지난달 3일에도 중국 태양광 기업이자 세계 1위 태양광 모듈 제조사인 징코솔라와 3천572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따낸 바 있다.

징코솔라는 그 동안 단기거래 형태로 폴리실리콘을 구매하다가 이번에 OCI와 2년 간의 단위 계약을 맺었다.

OCI 관계자는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고효율 전지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OCI의 고순도 폴리실리콘 구매가 늘고 있다”며 “OCI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해 폴리실리콘 제품 공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OCI는 2008년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 현재 군산공장에서 연간 5만2천t, 말레이시아공장에서 2만t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 2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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