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최소화 ·고도화 된 음성검색 등 다양한 기능 탑재

KT 관계자들이 '기가지니2'를 소개하고 있다.<사진=KT>
KT 관계자들이 '기가지니2'를 소개하고 있다.<사진=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AI(인공지능)스피커가 모바일 내비게이션과 인터넷TV(IPTV) 셋톱박스와 연결해 고도화 된 음성 기능을 제공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KT는 5일 기존 대비 60% 수준의 크기인 ‘기가지니2’를 출시했다.

기가지니2는 TV 등 각종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하기 위해 ‘적외선 송신기(IR Blaster)’를 장착하고 홈 IoT(사물인터넷)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또 더 지능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음성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계좌조회·송금· 대화형 홈쇼핑·뉴스·영어학습 등 생활밀착형 기능을 추가했다.

KT는 기가지니 인공지능 플랫폼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원내비’에도 탑재한다.

고객들은 기존 앱만 설치되어 있으면 이용 가능하며 ‘지니야’ 라고 부르거나 메인 화면 우측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된다.

기가지니가 탑재된 KT 원내비는 현재 안드로이드 최신 단말 28종에 적용되며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전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3월까지 업데이트되는 버전부터 이용 가능하다.

같은 날 카카오는 오전 11시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카카오미니의 판매를 재개 중이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미니에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배달음식 주문과 교통·길 찾기 정보, 어학 사전, 스포츠 정보(축구), 영화·TV 정보, 지식·생활 정보, 실시간 이슈 검색어 등 이다.

배달음식 주문은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연동되어 음성 명령과 카카오톡을 활용해 인기 있는 메뉴와 할인이 적용된 메뉴 등 추천 받을 수 있다. 음성으로 메뉴를 선택하면 최종 주문·결제 링크를 카카오톡으로 받아 바로 주문할 수도 있다.

위치 안내와 대중교통 정보도 음성 명령으로 서비스되며 어학 사전 기능도 탑재됐다.

관객 수, 출연진, 개봉일, 줄거리 등 영화 정보와 인기 프로그램 추천, TV 편성 정보 등 TV 관련 정보도 업데이트 되며 프리미어리그 등 스포츠 경기 일정과 결과도 확인 가능하다.

또 카카오미니는 6일에는 평창올림픽 정보가, 7일에는 택시 호출 기능이 추가 업데이트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AI 기술 도입으로 생활에서 유용하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기기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25일 IPTV Btv 셋톱박스와 SK텔레콤 AI 플랫폼을 결합한 ‘Btv 누구(Btv x NUGU)’를 출시했다.

고객들은 8중 복합 조건으로 콘텐츠를 음성 검색할 수 있다. 인물, 국가, 장르, 연도, 화질, 가격, 최신, 관객 등이다.

또 집안 스위치,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작동할 수 있는 홈 IoT 서비스와 누구가 제공 중인 음악, 라디오,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IT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우리 생활에 더 가까워지고 쉽게 사용되면서 서비스가 더 다양해지며 경쟁이 심화 될 것”이라며 “고도화된 기능과 서비스, 디자인 등 더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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